디즈니의 폭스 인수, '어벤져스'와 '엑스맨'에 변화 올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12.15 09:25 / 조회 : 5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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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 TV 등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인수하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시리즈 영화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이목이 쏠리고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주요 부문을 524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이하 폭스)의 부채(한화 약 14조9000억 원)도 떠안기로 했다. 이번 부분 인수에는 영화산업을 비롯해 TV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 끼치는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즈니의 이번 폭스 인수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만남이다. 두 작품의 캐릭터들은 마블 코믹스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그러나 이들의 판권은 각각 디즈니와 폭스가 따로 소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번 인수로 인해 두 작품 캐릭터가 마블 세계관을 통해 다시금 만날 기회를 잡게 됐다.

그동안 '어벤져스' 시리즈는 '아이언맨' '토르' 등 극중 히어로들의 솔로 영화로도 제작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원작인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지만 영화 저작권 문제로 한 작품에서 볼 수 없던 히어로들이 언제 다시 만날지 팬들은 하염없이 기다렸다. 세계 영화 시장에서 마블의 히어로들이 큰 활약을 해왔던 만큼 이번 인수 소식에 영화화 된 마블 세계관도 변화를 맞이할지, 기존처럼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화 되는 마블 세계관의 영화 외에도 디즈니가 폭스의 소유 영화를 향후 어떻게 제작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폭스에선 '엑스맨' 외에 '데드풀' '에이리언' 시리즈 외에 '킹스맨' 시리즈 등 여러 영화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 이 중 '데드풀' '킹스맨' 시리즈의 경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 디즈니는 이 등급의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다. 이에 디즈니의 폭스 인수 후 이 영화들이 어떤 방식으로 제작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영화의 등급 변화가 이뤄질지, 디즈니가 방침을 바꿔 새로운 시리즈로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폭스를 인수함으로 몸집을 한층 불린 디즈니.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리즈 영화까지 떠안게 되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영화를 제작해 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아바타' '에이리언' 시리즈 등 폭스가 새로 기획했던 영화들도 어떻게 탈바꿈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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