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오주원-박준태 코치 '시즌 중 사임', 홍원기 감독 "끝까지 했다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일" 말 아꼈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떠난 코치들을 향해 사령탑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키움은 3일 퓨처스팀인 고양 히어로즈의 코치진 변화를 진행했다. 구단은 "투수 파트 강화를 위해 코칭스태프 변화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건 두 명의 코치가 나가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오주원(40) 투수코치는 일신상의 이유로 구단과 협의 후 사임했다. 키움은 "오주원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허리 통증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외야 및 주루코치를 맡아왔던 박준태(34) 코치도 물러났다. 코치 2년 차를 보내고 있던 박준태 코치는 지도자 커리어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 끝에,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홍 감독은 "오주원 코치는 개인 사정에 의해 그만둔다고 하고, 박준태 코치도 그렇고"라며 "어려운 시즌 끝까지 함께하면 제일 좋겠지만,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길게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며 선택을 존중했다.


한편 오 코치 대신 투수 박승주(31)가 은퇴 후 퓨처스 투수코치가 된다. 구단은 "선수 시절 성실함과 절실함으로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박승주 신임 투수코치는 앞으로 노병오 투수코치와 함께 투수진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고 했다.

또한 2021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은퇴한 임규빈(34)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영입됐다. 임 코치는 데이터 기반의 야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활과 기술 훈련을 맡아왔다. 키움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잔류군 투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로 고양 히어로즈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중심으로 노병오, 박승주 투수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장영석 내야수비코치, 이병규 외야 및 주루코치, 임규빈 잔류군 투수코치로 개편된다.

박준태(왼쪽)과 오주원.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박준태(왼쪽)과 오주원.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