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급기야 '황당 이적설'까지... 빅리그도 아닌 튀르키예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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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한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의 3일자 보도. /사진=파나틱 캡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한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의 3일자 보도. /사진=파나틱 캡처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올여름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24)에 대해 페네르바체 등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팀들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구단들이 많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이미 유럽 빅리그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황당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3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구단이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PSG)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면에 이강인과 하무스와 사진을 함께 실으며 비중 있게 페네르바체 구단의 영입 의지를 다뤘는데, 이 매체발 소식은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또 다른 매체인 매그너스스포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PSG에서 8명의 선수가 방출될 예정"이라며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가 이강인과 하무스를 포함해 일부 선수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수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강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라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노리는 페네르바체 등 튀르키예 구단들까지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적할 경우 당연히 팀 내 핵심 입지를 곧바로 다질 수 있는 팀들이지만,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살펴보면 현실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실제 이강인이 PSG를 떠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야말로 유럽 빅리그 또는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등이 직접적으로 거론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이 거론된다. 이강인이 실제 이적을 추진한다면 충분히 행선지로 고려할 만한 리그나 구단들이다.


반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2024~2025시즌 기준 UEFA 랭킹에서 10위에 머물러 있는 리그다. 페네르바체의 UEFA 클럽 랭킹 역시도 50위권 안팎. 막대한 이적료로 PSG 구단의 마음을 잡거나,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이강인을 사로잡을 규모의 구단도 아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페네르바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는 1950만 유로(약 307억원)인데, 이는 이강인의 현 시장가치 3000만 유로(약 472억원)보다도 적다.

이강인을 향한 유럽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유럽 빅리그도 아닌 사실상 중소리그에서 날아온 러브콜은 그야말로 황당 이적설에 가깝다. 튀르키예 현지에선 UCL 우승 멤버인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는 분위기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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