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기나긴 무승 흐름을 끊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지난 5월 18일 대전하나시티즌전 3-0 승리 이후 꼭 두 달 만이자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근 3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흐름도 끊었다.
승점은 19(4승 7무 10패)를 기록, 같은 시각 김천 상무에 2-3으로 역전패 한 최하위 대구FC(승점 14)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 FC안양(승점 24)과 격차는 5점 차로 좁혔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앞서 에이스 안데르손을 FC서울로 떠나보낸 수원FC는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이뤄냈다. 안현범의 임대를 비롯해 한찬희, 이시영,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가 잇따라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김은중 감독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첫 경기부터 이시영과 한찬희, 윌리안 등 3명의 이적생을 단번에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FC는 후반 32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이재원의 핸드볼을 지적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광주 아사니가 성공시키면서 원정팀 광주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수원FC는 후반 39분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서재민의 강력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적생' 윌리안이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뒤,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선제골 실점 직후 교체로 투입된 또 다른 두 이적생 김경민과 안드리고가 승부를 뒤집었다. 윌리안의 전환 패스를 받은 김경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안드리고에게 패스를 건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안드리고의 크로스는 골키퍼 김경민의 팔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수원FC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FC가 홈팬들 앞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광주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흐름이 끊겼다. 승점 31(8승 7무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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