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55) 대구FC 감독이 아쉽게 역전패한 심경을 전했다.
대구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리그 11경기 무승(4무7패) 늪에 빠진 대구는 승점 14(3승5무14패)로 12위에 머물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김천은 승점 35(10승5무7패)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전반에 세징야의 환상 중거리포 선제골과 김주공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역전패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원기종에게 헤더 역전골을 허용한 실점은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났다. 그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분이 응원해줬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뗐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 핵심 홍정운이 쓰러지는 변수를 맞았다. 코너킥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홍정운이 한종무와 얼굴끼리 부딪혀 쓰러졌다. 홍정운은 계속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엠뷸런스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병수 감독은 "홍정운이 빠지고 정우재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수비 쪽에 문제가 발생했고 안정감이 떨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연달아 실점했다"고 아쉬워했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홍정운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광대뼈가 함몰된 걸로 알고 있다. 굉장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내일이 돼 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수 감독은 "굉장히 아쉬운 결과지만 선수들 초반 기세는 좋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빨리 잊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수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나가며 '후~'하고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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