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 일본 선수 두 명이 같이 뛰는 걸 보게 될 기회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마인츠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25)를 정말 좋아한다"며 "토트넘은 중원에 몇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진에 공백이 생길 토트넘은 올여름 수준급 중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사노가 토트넘과 연결된 이유다. '매체는 "사노는 라인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는 선수"라며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와 같이 뛰어난 패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과소평가하는 공격적인 자원"이라고 치켜세웠다.
올여름 토트넘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중앙 수비수 다카이 고타(21)를 영입했다. 중앙 미드필더 사노의 토트넘행 가능성에 대해 '더부트룸'은 "토트넘에 매우 유용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사노는 매우 뛰어난 선수다. 사노 영입은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노는 자국에서 사생활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사노는 지난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뒤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6월 A매치 2연전에 사노를 발탁하며 "대중 앞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연 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라고 말해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비판에도 모리야스 감독은 사노에 출전 기회를 줬다.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호주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와 후반 19분까지 활약했다. 이를 두고 '도쿄 스포츠' 등은 사노의 국가대표 출전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 레딩을 상대로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를 치른다.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주장 손흥민의 입지는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도 "손흥민의 주장직을 유지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그의 이적 여부는 구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영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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