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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경기 잡아버리는 전북 저력, 2골 차 '또' 뒤집었다... 2위와 12점 차 '이제는 독주 체제'

질 경기 잡아버리는 전북 저력, 2골 차 '또' 뒤집었다... 2위와 12점 차 '이제는 독주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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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전북 현대 선수들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원정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원정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고공비행이 끝날 줄 모른다. 한 달 만에 또 2골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격차는 어느덧 12점, '독주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달렸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1분과 43분 각각 홍윤상과 이호재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른바 기성용 효과를 앞세운 포항의 기세에, 길었던 무패행진 기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19분 이승우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후반 34분 티아고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2골 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승리였다.


전북 현대 홍정호(오른쪽 두 번째)와 박진섭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홍정호(오른쪽 두 번째)와 박진섭이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북 현대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3-2 역전승 이후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북 현대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던 전북이지만, 이제는 단 한 시즌 만에 '질 경기도 뒤집어버리는' 저력을 되찾았다. 전북이 2골 차 열세를 뒤집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도 전반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리고도 후반 3골을 터뜨리며 드라마를 썼다. 전북이 K리그 무대에서 2골을 실점한 뒤 내리 3골을 넣고 역전승을 거둔 건 최강희 감독 시절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이었는데, 한 달 만에 또 저력을 선보였다.


전북의 고공비행은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던 2위 대전의 하락세와 맞물려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날 대전은 강원FC 원정길에서 정반대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강원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후반 추가시간 2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최근 연속경기 무승은 6경기(5무 1패), 특히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이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는 사이 2위 대전이 주춤하면서,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전북은 승점 48(14승 6무 2패), 2위 대전은 승점 36(9승 9무 4패)이다. 이제 막 시즌 반환점을 돌았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K리그1 우승 경쟁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2골 차 열세 등 질 경기를 잡아버리는 팀이 됐음을 연거푸 증명해 보인 전북의 저력이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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