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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 출신' 빅맨 삼성생명 합류, "기록지 안 남는 부분서 공헌하고파" 이런 '팀 퍼스트'를 봤나

'日 국대 출신' 빅맨 삼성생명 합류, "기록지 안 남는 부분서 공헌하고파" 이런 '팀 퍼스트'를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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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부동의 주전 빅맨 배혜윤(36)을 뒷받침할 자원이 필요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장신 자원이 추가됐다. 바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가와무라 미유키(31)다.


키 185cm의 센터인 가와무라는 지난 6월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센터 중에서는 미마 루이(신한은행, 2순위)에 이어 2번째로 뽑혔다.


일본에서는 샹송 V-매직, 도요타 안텔로프스, 도요타방직 등에서 뛴 가와무라는 U-18,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2017년 인도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당시 한국과 조별예선에서도 나와 20분 45초 동안 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에는 올해부터 한솥밥을 먹는 배혜윤이 있었다.


당초 가와무라는 천천히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력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최근 훈련을 시작했다. 과거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10년이 지난 이야기여서 현재는 문제가 없다는 게 삼성생명 관계자의 전언이었다.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와무라는 "부산에서 원정경기(퓨처스리그)를 해서 연습을 했는데, 팀 훈련의 높은 강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지난 시즌 뛰었던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한국의 훈련 강도가 일본보다 높다'고 입을 모아 말았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는 "일본에서 뛰었던 팀도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그래서 비슷하다"며 "지금까지 강도 높게 했으니, 한국에서는 몸이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 배혜윤이나 가와무라 같은 빅맨 자원들에게도 "3점슛을 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가와무라는 일본에서 스크린만 계속 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본인은 "일본에서 했던 것과 역할이 달라져서 감독님이나 팀원들이 원하는 걸 잘 이해해서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3점슛은 확률을 높이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가와무라는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식당 밥도 맛있고, 주변 선수들도 잘 챙겨준다. (클럽하우스 근처) 보정동 안내를 받으면서 주말에 놀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 적응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가와무라는 WKBL 유경험자에게 조언도 얻었다. 그는 "KB에서 뛰던 나가타 모에, 그리고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 등과 친하다. 작년부터 연락을 했다"며 "훈련이 힘들고, 리그 일정도 조금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컨디션 맞추기가 힘들 수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에서의 첫 시즌 가와무라는 어떤 활약을 펼치고 싶을까. 그는 "좋은 패스가 오면 슛 쏘는 것도 있지만, 루즈볼 상황이나 리바운드 등 기록에 남지 않는 부분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왼쪽)과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왼쪽)과 가와무라 유키. /사진=삼성생명 블루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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