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탤런트 임채무가 '두리랜드' 운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터놓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사당귀' 315회에선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 집으로' 임채무 편이 그려졌다.
이날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40년째 운영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 7~80% 제가 직접 구상한 놀이기구들로 채웠다. '두리랜드'는 나의 분신이자 인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988년도에 땅을 매입했고, 이듬해 공사해 1990년에 개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채무는 "'두리랜드'는 평수로 치면 1만 6700평 규모이다. 개장 당시엔 5~60억 원이 들었다. 잘 됐던 때는 당시 카드를 사용 안 할 때라 현찰로만 하루에 1억 2000만 원을 벌었다. 근데 어린이 사업은 절대 수익성을 볼 수 없다. 조그만 결함에도 바로 기구를 교체해야 했기에, 제가 약 40년간 운영하며 큰 빚이 있는 이유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19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 월 이자만 8000만 원이 들고 전기료만 3000만 원이 나간다. 월 고정 지출만 약 1억 2000만 원이다. 유지만 되고 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임채무는 "요즘이 제일 힘든 게, 하루 매출이 16~32만 원이다. 코너에 몰렸다. 예전엔 외부 수입으로 유지했는데, 이제는 행사도 없어지고 방송 일도 없어져 어려워진 거다. 이거 운영하려고 2년 전에 아파트를 급매로 처분했다"라고 토로했다.
이내 그는 "자녀들도 그만하라고 하고, 저도 사실 지치긴 지쳤다. 그런데 앉아 있으면 꼬맹이들이 '아저씨' 하고 온다"라며 여전히 '두리랜드'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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