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혐의를 벗은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25)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천성훈의 활동 정지 명령을 해제한다는 공문을 대전 구단에 보냈다.
앞서 연맹은 천성훈에게 강력범죄나 반스포츠적 범죄와 연관됐을 경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잠시 출장을 금지하는 60일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활동 정지 명령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수 있는 비위 행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으나, 단시일 내의 상벌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어려울 경우 취하는 조치다.
그동안 천성훈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천성훈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혁 수호 대표변호사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천성훈 선수의 성범죄 혐의는 전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며 "상대방이 제기한 강간, 강제추행,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수호 변호사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합의하에 이뤄졌으며, 그 어떤 강제력도 존재하지 않았음이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혀진 것"이라며 "저희는 이미 상대방을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천성훈이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4월 고소장이 접수, 이에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천성훈은 "제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억울해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다 공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답답하다. 저도 상대방을 무고와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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