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지난 시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전체 선수들 가운데 경기당 평균 빅찬스 메이킹 5위에 오르자 프랑스 현지 매체도 이를 조명했다.
현지 매체 파리팬스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놀라운 통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그는 최근 후스코어드닷컴이 공개한 매우 흥미로운 통계에서 5위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실제 최근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럽 5대리그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90분당 빅찬스 메이킹 순위를 공개했는데, 이강인은 경기당 0.86개로 유럽 전체 5위에 올랐다. 이강인에 앞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1.23개)와 부카요 사카(아스날·1.09개),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현 맨체스터 시티·0.97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0.88개)이 1~4위였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인상적인 기록에도 방출 가능성이 큰 현실을 짚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까지 주전 경쟁을 펼치다 시즌 후반부엔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렸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마다 모두 벤치를 지켰고, 최근엔 여러 이적설 속 PSG와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파리팬스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일부 팬들은 그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여전히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젊은 나이인데도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장에 나설 때는 매우 효과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다른 경기에선 반대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부족했던 출전 시간은 이강인의 방출에 대한 명확한 신호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리에A 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최근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SK와도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PSG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5억원)를 원한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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