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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3.15' 외인과 6주 만에 이별, 웰스 송별식 "짧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키움 대체 외인 물색 중

'ERA 3.15' 외인과 6주 만에 이별, 웰스 송별식 "짧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키움 대체 외인 물색 중

발행 :

안호근 기자
키움 라클란 웰스(오른쪽)가 23일 경기를 앞두고 송별식에서 주장 송성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라클란 웰스(오른쪽)가 23일 경기를 앞두고 송별식에서 주장 송성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6주짜리 제한된 역할이었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라클란 웰스(28)를 붙잡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와 동행을 마무리하며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3일 훈련 전 그라운드에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주장 송성문은 웰스에게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KBO리그 첫 승, 첫 탈삼진 기념구를 전달했다. 이어 선수단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구단은 웰스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내조한 아내 조지아 웰스에게도 고급 자개장 보석함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웰스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경기장에서 느꼈던 열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짧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남은 시즌 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하는 승부수를 뒀지만 부진에 빠진 야시엘 푸이그를 투수 라울 알칸타라로 대체했고 루벤 카디네스까지 부상을 입어 일시 대체 선수 스톤 개럿을 데려왔다. 설상가상으로 1선발 케니 로젠버그까지 고관절을 다쳤다. 웰스는 키움이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중 하나로 눈여겨보던 투수였다.


웰스의 송별식에서 키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웰스의 송별식에서 키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기대 이상이었다. 웰스는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3.15로 선전했다. 피안타율은 0.234에 불과했다. 최근 2경기에선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키움은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고 웰스에게 제안을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웰스가 고국 호주에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더 이상은 한국에 머물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낸 것. 키움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움 속에 이별을 하기로 했다. 웰스는 24일 오전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즌 중 1선발을 대체할 마땅할 자원을 찾는 게 쉽지 않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기존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의 부상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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