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초바, 첫 영화 출연→통편집에 속상..♥빈지노 "너밖에 안 보여"

가수 빈지노의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가 첫 영화에 출연한 가운데, 통편집돼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는 '미초바가 남편이랑 데이트 하다 갑자기 눈물흘린 이유는? (폭풍오열, 용산 CGV)'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스테파니 미초바는 첫 영화 출연작 '소주전쟁'의 시사회로 향했다. 그는 "2년 전에 찍었다. 한국에서 본 인생 첫 연기 오디션이었다. 연기 수업 열심히 다녔다. 연기 선생님이랑 오디션용 셀프 테이프를 찍기로 했는데 몸이 좀 안 좋다고 해서 남편 작업실 가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 테이프 보내주고 계속 기다렸다. 시켜만 주면 뭐든 할 수 있었고, 꼭 하고 싶었다. 어느 날 합격했다고 연락이 아서 행복해서 울었다"며 "합격하고 대본 리딩하고 두달 후에 대전에서 찍었다. 꿈 같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편집이면 어떡하냐. 너무 슬플 것 같다"면서 "영화 찍을 때 이제훈 님이랑 찍었는데 첫 영화 촬영이라 떨렸다. 근데 팁 엄청 많이 알려줬다. 테이블 미팅 신을 이틀 동안 찍었는데 굉장히 복잡한 신이었다. 배우들이 대사랑 연기를 다 외우면서 하는 거 보고 진짜 감탄했다. 모든 게 순식간에 지나가더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 미초바는 시사회 장소로 향하며 많이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떨린다. 극장에서 내 얼굴 보는 건 처음이다. 진짜 내 장면 다 날렸으면 어떡하냐"라고 걱정했고, 빈지노는 "괜찮다. 여기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다.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스테파니 미초바는 '소주전쟁'에 얼굴은 출연했지만, 대사하는 부분이 잘렸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테파니 미초바는 "진짜 편집됐다. 조금 슬프다. 나 엄청 열심히 했다"고 했고, 빈지노는 "너 진짜 예뻤고, 너밖에 안 보였다. 이게 끝이 아니고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다. 다음엔 더 잘 될 거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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