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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조정석 "여름의 남자? 감사·부담 공존, 코미디 고집 NO"[인터뷰②]

'좀비딸' 조정석 "여름의 남자? 감사·부담 공존, 코미디 고집 NO"[인터뷰②]

발행 :

김나연 기자
조정석 / 사진=NEW
조정석 / 사진=NEW

'좀비딸'의 조정석이 '여름의 남자'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배우 조정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았다.


'엑시트', '파일럿' 등 대한민국의 여름 극장가를 책임져온 배우 조정석이 2025년 여름, '좀비딸'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에 '좀비딸'도 여름에 개봉한다고 해서 '진짜요?'라고 여러 번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여름의 남자'라는 수식어는 감개무량하다는 말이 맞다. 배우한테는 참 힘이 되는 수식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텐트폴 시기에 코미디 장르 영화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여름의 남자'라고 불러주시는 것 같은데 부담도 되지만, 기분이 좋다"며 "근데 '좀비딸'도 자연스럽게 제 눈 앞에 나타났고,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자연스럽게 나이 먹고 싶은 사람이다. 로맨스의 주인공을 하다가 아빠가 되고,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 저는 코미디를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이 많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할지 모르겠지만, 코미디를 배척하거나 변신을 도모하려고 하진 않을 것 같다. 제가 너무 재밌어하고 즐거워하는 작품이 나타나면 그냥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연합의 정점 나백진의 관리자 '최사장' 역으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 그는 "'파일럿'을 함께한 한준희 감독님이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해서 냉동 삼겹살집에서 '파일럿' 팀이 모였다. '파일럿'이 개봉 전이었기 때문에 저는 '파일럿'의 진행 상황이 궁금했는데 감독님은 자꾸 '약한영웅 Class 2' 이야기를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 '어떤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을 형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많은 스케줄을 할애해야 하는 건 아니고, 중요한 역할'이라고만 했다. 정확히 어떤 역할인지는 못 듣고 캐릭터를 봤는데 굉장히 나쁜 역할이더라. 그래도 저는 이것저것 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내가 기존에 해왔던 역할이 아니고, 웃음기 빼고 센 역할을 맡아서 촬영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자타공인 '만인의 호감 배우'다. 그는 "제가 판단할 때 저의 매력을 발산하려고 노력하진 않는다. 제 매력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 제 느낌으로는 저는 뭘 시키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바보 같이 행동할 때도 있는데 저의 솔직한 모습 중 하나다. 어떤 분들은 '왜 저렇게까지 망가지지?' 하기도 하는데 망가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그걸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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