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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OPS 1.115' 대폭발,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고..." 절박함은 이재현을 변하게 했다 [대구 현장]

'7월 OPS 1.115' 대폭발,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고..." 절박함은 이재현을 변하게 했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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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호근 기자
삼성 이재현(왼쪽)과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재현(왼쪽)과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반기 타율 0.556, 최근 10경기 0.379, 7월 0.314.


남들은 지쳐가고 있지만 이재현(22·삼성 라이온즈)의 시즌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재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9-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기 유일한 3연승과 함께 삼성은 가을야구를 위한 힘찬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도 2.5경기까지 좁혔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부진했던 전반기 막판 흐름을 뒤집은 게 결정적이다. 전반기를 마친 뒤 선수단은 하나로 뭉쳤다. 강민호는 "'언제부터 우리가 우승 후보였냐'고 말했다. 남은 경기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나 이후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3경기에서 31점을 쏟아냈다. 마운드는 15점을 내줬지만 도무지 질 수 없는 힘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이재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 시즌 부침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최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은 연이은 호수비로 감탄을 자아내더니 이날은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7월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 5득점을 기록 중인데 볼넷도 7개나 얻어냈다. 출루율이 0.429, 홈런은 르윈 디아즈(4개) 다음으로 많은 3개를 터뜨리며 장타율은 0.686,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115를 찍고 있다.


이재현(오른쪽)이 5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고 있다.
이재현(오른쪽)이 5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고 있다.

이재현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내가 치려고 배트를 냈을 때 전보다 파울이 적고,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는 점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수비에서 활약도 돋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내야 수비진들도 탄탄한 수비로 상대 타자들의 흐름을 차단하며 팀 연승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이재현은 "전반기 마무리가 좀 안 좋았어서 쉬는 동안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구)자욱이 형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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