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불륜이 발각돼 유명해진 남성 CEO가 경질된 들어간 가운데 여성 임원도 결국 사임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AI 및 데이터 기업인 아스트로노머(Astronomer)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불륜이 발각된 여성 간부 크리스틴 캐벗이 사임했다.
유부남인 앤디 바이런과 이혼 경력이 있는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콜드플레이는 16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 중 대형 스크린에 관객들의 모습을 비췄고, 앤디 바이런과 크리스틴 캐벗이 백허그를 한 채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인지한 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재빨리 돌아서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보컬 크리스 마틴은 연인들의 달콤한 순간을 포착했다고 생각했고, "두 사람 좀 봐. 바람을 피우는 거거나, 아니면 그냥 너무 수줍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되며 '밈'으로 만들어지고, 조롱거리가 됐다.
이후 아스트로노머 측은 앤디 바이런의 경질을 알렸다. 회사는 "아스트로노머는 창립 이래 우리를 이끌어 온 가치와 문화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의 리더들은 행동과 책임 면에서 모두 기준을 제시해야 할 존재"라며 "회사 이사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만간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아스트로노머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제품 책임자(CPO)인 피트 드조이가 임시 CEO로 임명됐고, 앤디 바이런은 휴직 상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틴 캐벗까지 사임하며 전 세계를 뒤흔들 불륜 사건이 정리되는 듯 보인다.
한편 아스트로노머는 기업 가치가 13억 달러(약 1조 8천억원)에 달하는 AI 및 데이터 기업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