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24일) 3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1-4 상황에서 4-4로 따라갔다. 지는 것과 비기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당연히 사령탑 입장에서는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정말 잘 막아줬다. 나중에 살펴보면 전날 같은 경기는 이긴 것 못지않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2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7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으나 7회말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뒤 폭투와 양석환의 적시타로 4실점하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노시환, 채은성, 최재훈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으며 리그 선두다운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거의 질뻔한 경기를 비기며 승수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더운데 선수들이 정말 많이 수고하고 있다. 이렇게 더그아웃에서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선수들은 이기겠다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사 인사까지 했다.
4-4로 팽팽하던 상황 최재훈 대신 투입된 허인서에 대해서도 김경문 감독은 "(최)재훈이 9회 타구에 맞았지만 괜찮다고 했었다. 하지만 뛰는 걸 보니 좋지 않아 보여서 바꿔줬다. (허)인서가 그런 상황을 막아내고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웃었다. 허인서는 10회말과 11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며 타이트한 경기를 경험하며 한화가 패배를 피하는 것에 기여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맞아 황영묵(2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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