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강정호를 소환하다 "수비는 리그 TOP! 국가대표급" 사령탑 극찬 폭발

강정호를 소환하다 "수비는 리그 TOP! 국가대표급" 사령탑 극찬 폭발

발행 :
잠실=김우종 기자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묘기 캐치'를 선보인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28)을 향해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6연승과 함께 55승 2무 39패의 성적을 올렸다.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LG의 리그 순위는 2위.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진 채 39승 4무 52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9위.


지난 25일 두산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간 LG다. 당시 LG는 9회초 승부를 6-4로 뒤집자, 9회말 구본혁을 대수비로 투입했다. 3루수 문보경이 1루로 향하는 대신, 구본혁이 3루 자리에 들어왔다.


그리고 2차례 멋진 수비가 나왔다. 9회말 1사 2, 3루 상황. 김대한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이 득점하며, 점수는 6-5 한 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 양석환의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이유찬이 들어섰다. 이유찬이 5구째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 쪽으로 높이 떴다. 점점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는 상황. 이때 LG 3루수 구본혁이 이 공에서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투수들이 몸을 푸는 잠실구장 불펜 안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경계 담장으로 올라간 뒤 낚아챘다.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 경기를 마무리 짓는 구본혁의 호수비였다.


사령탑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경기 다음 날인 26일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구)본혁이는 수비로서는 우리 팀의 최고라고 저는 인정한다"고 입을 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염 감독은 "수비는 국가대표급이라고 봐야 한다. 2루와 3루, 유격수 등 어느 포지션에 갖다 놓아도 리그 톱(TOP)급"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의 25일 9회 슈퍼 캐치 순간. 사진=LG 트윈스 제공

염 감독은 "(포구 후)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속도가 빠르다. 거의 우리나라에서 최고 빠를 것이다. 제가 그동안 봐왔던 선수 중에서는 강정호 다음으로 빠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루수로 나가면 피벗 플레이(내야 땅볼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할 때 상대 1루 주자의 방해하는 슬라이딩 등의 동작을 피하면서 1루로 송구하는 플레이)가 좋아 더블 플레이로 잘 연결한다. 거의 한 발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손목도 좋아 송구도 강하다"며 재차 칭찬했다.


지난 25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본혁은 "평소 잠실야구장에서 수비 연습을 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덕분에 실제 경기에서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야구를 하면서 제일 짜릿했던 수비였다. 타구를 보자마자 (불펜) 담장 밖으로 떨어지려고 했다. 넘어가도 아웃인지 규칙이 순간 헷갈려서, 일단 그냥 잡은 뒤 넘어가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떨어지려고 안 했으면 못 잡았을 것 같다. 떨어지려고 마음먹어서 그나마 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나도 펜스를 보면서 한 번은 떨어지면서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높긴 해도 밑에는 잔디라 다이빙하면서 잡으면 진짜 멋있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만루홈런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 동료들도 다들 놀라 기분이 좋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5일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