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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LG 감독→선수가 "우주의 기운" 직접 언급했나, 1위 한화에 뒤집기 역전 우승 가능할까 '남은 맞대결은...'

'왜' LG 감독→선수가 "우주의 기운" 직접 언급했나, 1위 한화에 뒤집기 역전 우승 가능할까 '남은 맞대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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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27일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장현식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장현식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어느새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3경기 차로 바싹 추격했다. 올 시즌 한화와 남은 맞대결은 6차례. 과연 내친김에 역전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6연승과 함께 55승 2무 39패의 성적을 올렸다.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LG의 리그 순위는 2위. LG는 같은 날 SSG 랜더스에 패한 한화(57승 3무 35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LG의 힘이 빛난 경기였다. 두산의 절반이 안 되는 5개(두산은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찬스에서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여기에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101구)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이정용(⅓이닝 1실점), 김진성(1⅓이닝), 장현식(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는 장현식이 있다. 팀이 6연승을 달리는 동안에 3승 1세이브를 기록한 것. 26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경기에서도 8회에 (김)진성이를 쓸까, (장)현식이를 내보낼까 하다가, 우주의 기운이 현식이한테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단순한 농담만은 아니었다. 염 감독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었다. 염 감독은 "현식이한테 지금 승운이 있다. 야구에서 그 흐름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불펜 투수가 1주일에 몇 번이나 나오겠는가. 그런데 3승을 거뒀다. 한 시즌을 통틀어 볼 때 한 주에 불펜이 3승을 거두는 경우가 한 번도 나오기 쉽지 않다. 그게 지금 나온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장현식은 지난 22일과 23일 KIA와 원정 경기에서 2승을 챙긴 뒤 25일에도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안았다. 이어 전날(26일)에는 세이브까지 추가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경기 후반으로 가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찬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의 2루타와 김현수의 진루타 그리고 문보경의 희생타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8회 동점 상황에서 팀의 중심인 김현수가 결승타를 쳐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찬규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7회 위기 상황에서 김진성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줬다"면서 "8회 터프한 상황에서 올라와 아웃카운트 4개로 세이브를 기록한 장현식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9회말 타이트한 상황에서 최원영의 수비 2개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최원영의 수비도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7일 LG 트윈스 최원영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최원영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임찬규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임찬규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끝으로 염 감독은 "힘든 경기를 매일 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전체적으로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 주고 싶다. 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은 취재진의 '우주의 기운' 질문에 "이제는 야수 형들한테 '저 나가면 어차피 역전할 거니까, 그냥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한다.(웃음) 사실 이게 진짜 말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또 운이 좋아서 그렇게 이어진 것 같다. 우주의 기운으로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 있게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서는 LG다. 장현식은 "감독님도 그렇고, (박)해민이 형도 그렇고, 멀다고 생각하면 멀고, 가깝다고 생각하면 가까울 것이라며 한번 쫓아가 보자고 했다. 이렇게 한 마음으로 뭉쳐서 하다 보니까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이제 3경기 차면 평소보다 더 가까워졌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한 번 해보자' 다들 이런 생각인 것 같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올 시즌 LG는 한화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0경기를 치렀는데, 5승 4패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미편성 경기는 3경기. 과연 LG가 우주의 기운을 받으며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쓸 것인가. LG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7일 LG 트윈스 김진성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김진성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박해민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27일 LG 트윈스 박해민의 모습.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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