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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파크만 아니었다면' 이정후 초대형 2루타, '29구장선 홈런이었다'... 2G 연속 멀티히트 맹활약 [SF 리뷰]

'오라클파크만 아니었다면' 이정후 초대형 2루타, '29구장선 홈런이었다'... 2G 연속 멀티히트 맹활약 [S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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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뉴욕 메츠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7일 뉴욕 메츠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구질이 달라졌다. 전날 바깥쪽 강속구에도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안타를 날리며 완연한 반등을 알렸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뉴욕 메츠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월 완전히 반등했다. 3안타 경기만 3번째 치렀고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7월 타율은 0.318(66타수 21안타)까지 치솟았다.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4(374타수 95안타)로 올랐다. 지난달 21일 보스턴 레드박스전 이후 최고 타율이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0.314, 0.397에서 0.318, 0.404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22가 됐다.


첫 타석인 2회말 1사 1루에선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시속 90.8마일(146.1㎞) 싱커가 몰리자 간결하게 밀어치며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96.3마일(154.9㎞)의 하드 히트였다.


9회말 펜스 직격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9회말 펜스 직격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4회말 1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볼카운트 1-2로 몰렸고 시속 93.1마일(149.8㎞) 몸쪽 싱커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구는 2루수에게로 향했다. 병살타는 피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앞서 갔다.


6회엔 팀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사 주장 없는 가운데 들어서 풀카운트에서 6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시속 97.4마일(156.8㎞)의 빠른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9회 타석은 이정후의 완벽한 부활을 읽어볼 수 있는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기도 했다.


바뀐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한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1에서 3구 시속 89.1마일(143.4㎞) 낮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강하게 때린 타구는 시속 106.3마일(171.㎞)로 강하게 뻗어나갔다. 문제는 악명 높은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담장이었다. 잘 때린 타구는 우측으로 멀리 뻗어갔지만 7.4m에 달하는 담장 상단에 맞고 2루타로 둔갑했다. 담장이 1m만 낮았더라도 동점 홈런이 될 수 있었다. 무려 121.6m를 뻗어간 타구였다.


미국 야구 전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중 29곳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오직 오라클 파크였기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팀도 역전에 실패하며 1-2로 졌다. 이틀 연속 메츠에 패배한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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