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현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두 경기를 두고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33)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구단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위컴 원더러스(잉글랜드 3부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공격수로 뛰었다.
수비 불안에 시달린 토트넘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끝내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신임 감독 체제 두 번째 경기였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레딩전에 이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부진을 꼬집었다.
더불어 이 매체는 팬들이 "손흥민은 사랑하는 선수지만, 이제는 토트넘을 떠나야 할 때"라는 등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음을 조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프리시즌 경기력을 두고 "10년간 활약을 접어두고 이제는 LAFC 이적에 동의해야 할 때"라고 이적을 부추기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손흥민을 매각할 마지막 기회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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