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덜컹' 없다! 한화, 홈구장 행잉간판 전량 점검 실시... 29일 경기 전 완료 약속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아찔했던 순간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문제가 됐던 간판과 동일한 구조물에 대한 전량 점검을 실시했다.

한화 구단은 28일 스타뉴스에 "전날(27일) 오후 5시 17분경 4층 1루 쪽 행잉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쪽이 탈락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오늘(28일)부터 동일 방식 간판에 와이어 보강 시공해 29일 경기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이 모인 가운데, 관중석으로 들어서는 게이트 위에 달린 간판 하나가 덜컹거리게 된 것. 다행히 한쪽 볼트만 빠져 간판이 추락하진 않았으나, 떨어졌다면 지나가던 관중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 이는 한 팬이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면서 상황이 알려졌고 한화 구단도 즉각적으로 조치에 나섰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현장 조치 이후 시공사(계룡건설)가 동일 방식의 간판 전수조사 및 점검했다. 당일 저녁인 오후 7시 30분경 대전시, 시공사(계룡건설), 구단이 대책 회의를 진행했고, 경기 종료 후 대전시와 시공사(계룡건설)가 현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매 경기 한화 홈구장을 꽉꽉 채우는 팬들의 안전을 생각하면 당연한 대처였다. 지난해 96%라는 경이로운 좌석 점유율을 보여줬던 한화는 올해 3월 개장한 신구장과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하는 성적이 시너지 효과를 내 올해도 KBO 관중 동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날 한화는 대전 SSG전에도 1만 7000명의 만원 관중을 동원하면서 홈 경기 시즌 42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6월 11일 대전 두산전부터는 홈·원정 도합 31경기 연속 매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종전 기록도 훌쩍 뛰어넘은 KBO 새 역사다. 종전 기록은 올해 한화의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 18일 대전 SSG전까지, 롯데의 5월 17일 사직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부터 6월 8일 잠실 두산전까지 홈-원정 포함 20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이번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 8월 1일부터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현재 한화는 57승 3무 36패로 2위 LG 트윈스(55승 2무 40패)에 3경기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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