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불륜 밈'으로 불리는 콜드플레이 캠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도 등장했다.
스포츠전문 애슬론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콜드플레이 콘서트 카메라에 메시가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메시와 그의 아내 안토네야 로쿠소도 함께 관람했다. 이 가운데 공연 도중 진행된 '키스 캠' 시간에 메시 부부의 모습이 대형 전광판에 잡혔다.
행복한 데이트 시간을 보낸 메시 부부는 갑자기 카메라에 잡히자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곧 반갑게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최근 콜드플레이 캠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콜드플레이의 또 다른 월드투어 공연 도중 '키스 캠'에 한 중년 커플이 잡혔다. 알고 보니 이는 불륜 현장이었다. 카메라에 잡힌 남성은 유니콘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인 앤디 바이런, 여성은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인 크리스틴 캐벗.
두 사람은 관객석에서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고 있다가, 전광판에 얼굴이 잡히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캐벗은 급히 뒤를 돌았고, 바이런은 자리에 주저앉아 시선을 피했다. 둘은 불륜 관계였다. 해당 사건 이후 바이런의 아내는 자신의 SNS 계정에 남편의 이름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는 엄청난 '밈'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번 스캔들을 소재로 여러 패러디가 확산되고 있다.
매체는 "메시가 콜드플레이 캠에 잡혔다고 해도 사과 영상은 필요하지 않았다"는 농담과 함께 이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관중석의 팬들이 발롱도르 8회 수상자인 메시를 알아보자, '메시, 메시!'라고 연호했다. 하드록 스타디움은 마치 클럽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개최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전부터 골드플레이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축구 이적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유명스타들의 콘서트를 자주 찾고 있다.
참고로 메시는 '찐사랑꾼'으로 유명하다. 아내 로쿠소를 만난 것은 5살 때였다. 동네 소꿉친구로 지내오던 메시와 로쿠소는 긴 연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30년이 넘는 만남에도 둘은 여전히 달달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메시가 콜드플레이 공연을 찾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메시의 절친이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로드리고 데폴의 여자친구 티니가 무대에 오른 것. 티니는 아르헨티나 슈퍼스타로 유명하다. 데폴은 올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메시가 있는 마이애미 이적을 앞두고 있는데, 메시는 데폴 커플의 특별한 하루를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티니가 부른 콜드플레이의 'We Pray'는 유튜브 조회수 3500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마이애미 새로운 동료인 데폴은 메시에게 이번 공연을 관람할 특별한 이유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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