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2025시즌 벌써 두 가지 목표 이뤘다... 첫 태극마크→드디어 10골 달성한 '포항 이호재'

2025시즌 벌써 두 가지 목표 이뤘다... 첫 태극마크→드디어 10골 달성한 '포항 이호재'

발행 :

이원희 기자
이호재의 골 세리머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호재의 골 세리머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이호재(25)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벌써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포항은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대구FC와 원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에 중요한 결과였다. 대구를 잡아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리그 5위 포항은 시즌 성적 10승5무9패(승점 35)를 기록하게 됐다.


이호재도 대구전에서 의미 깊은 기록을 세웠다. 후반 22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호재는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해 대구 수비수 김진혁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냈고, 이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호재는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 골은 이호재의 시즌 10번째 골이었다. 2021시즌 프로무대에 입성한 이호재는 5시즌 만에 기다렸던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그동안 너무 운이 없었다. 목표를 눈앞에 두고도 번번이 이를 놓쳤다. 지난 2023년 이호재는 갑자기 폭풍 성장하며 리그 37경기에 출전하는 등 포항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리그 8골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해는 딱 1골이 부족했다. 9골을 넣고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해 더욱 아쉬웠다. 그간 이호재는 여러 차례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해 욕심을 드러냈다. 드디어 올해 그 꿈을 이뤘다.


앞서 이호재는 또 하나의 목표도 달성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호재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호재는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선발과 조커를 겸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활약도 좋았다.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고, 숙명의 일본전에선 후반 막판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으나 상대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이호재는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호재가 꾸준히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주전도 노려볼 만하다.


지난 대구FC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시즌 10골을 채운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대구FC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시즌 10골을 채운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유럽파' 오현규(KRC헹크)가 벨기에 리그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국내에선 이호재의 득점력이 눈에 띈다. 이호재는 10골로 득점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현대·12골), 주민규(10골), 모따(FC안양·10골)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호재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득점력은 물론, 신장 191cm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피지컬은 어떤 수비수도 쉽게 이기지 못할 조건이다. 여기에 연계 플레이도 부드러워졌다.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발밑은 점점 좋아져 박태하 포항 감독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린 이호재의 노력 덕분이다. 덕분에 올해 일찌감치 태극마크와 10골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일전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하는 이호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전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하는 이호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주요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