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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폭우 속 故 서희원 묘비 지켰다..한국·대만 다 울린 사랑 [스타이슈]

구준엽, 폭우 속 故 서희원 묘비 지켰다..한국·대만 다 울린 사랑 [스타이슈]

발행 :

김나연 기자
구준엽, 故 서희원 / 사진=보그, SNS 캡처
구준엽, 故 서희원 / 사진=보그, SNS 캡처

클론 멤버 겸 DJ 구준엽이 세상을 먼저 떠난 고(故) 서희원의 묘지를 지키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28일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는 체중이 많이 빠진 구준엽이 매일 서희원이 영면에 든 금보산에 간다며 "비가 오는 날에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ET투데이는 "구준엽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태블릿으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그는 묘지를 깨끗하게 닦고 주변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보산에서 구준엽을 목격한 사람들의 말을 빌려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아침에 갔을 때 봤고, 떠날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항상 혼자 조용히 있고, 한 번은 곡을 연주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 아무튼 뒷모습이 아주 우울해 보인다"고 했다.


앞서 한 네티즌 또한 서희원의 묘지 앞에 앉아있는 구준엽의 사진을 공개한 뒤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다정한 남자다. 부디 이 아픔을 극복하시길 바란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구준엽은 뜨거운 태양 아래 모자를 쓴 채 서희원의 묘지 앞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네티즌은 "우리는 서희원에게 헌화하러 가던 길이었다. 구준엽을 알아봤고, 정중하게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솔직히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은 아픔을 도무지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여 전했다. 특히 ET투데이는 매일 서희원의 묘지를 방문하는 구준엽의 목격담이 한국 언론에 보도돼 대만 뿐만 아니라 한국 네티즌들의 마음도 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한 뒤 헤어졌다. 서희원은 이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과는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후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서희원의 장례식은 사망 42일 만에 대만의 금보산에서 진행됐다. 당초 수목장을 고려했지만,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 3월 구준엽이 서희원의 장례식을 치른 뒤 두문불출하고 있으며 살이 빠져 몰라볼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구준엽은 최근 고 서희원이 잠들어있는 금보산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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