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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연, 올스타전 팬 이벤트 2년 연속 1위... LG 구본혁 '왜' 493회 성공에도 우승 못했나

한화 김태연, 올스타전 팬 이벤트 2년 연속 1위... LG 구본혁 '왜' 493회 성공에도 우승 못했나

발행 :

김동윤 기자
2025 KBO 올스타전 팬페스트 기념사진.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 제공
2025 KBO 올스타전 팬페스트 기념사진.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 제공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PBPA)가 주관한 팬 체험형 이벤트 '배트콩콩이'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9일 "팬 체험형 이벤트 '배트콩콩이'가 2025 KBO 올스타전 팬페스트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배트콩콩이'는 배트를 이용해 블리츠볼을 연속해서 많이 튕기는 방식의 기록 경쟁형 게임이다. 사전에 프로선수들이 참가해 기록을 남기고, 올스타전 이틀간 일반 팬들이 현장에서 직접 도전해 선수-팬 간 기록을 합산해 최종 우승 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기존의 야구공 대신 불규칙한 바운드와 높은 난이도의 블리츠볼을 도입해, 지난해보다 난이도와 도전 욕구를 동시에 높였다. 블리츠볼은 가볍고 구멍이 있는 구조로, 타격 시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튕기기 때문에 제어가 어려운 공이다.


구본혁(LG 트윈스)은 무려 493회로 참가 선수 중 압도적인 1위를 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팬페스트 현장에서 한화 팬이 높은 기록을 세운 데다, 기록을 일정 배수로 환산하는 '배수 뽑기' 이벤트에서 높은 배수가 적용되며 순위가 역전됐다. 그 결과, 한화 김태연과 팬이 함께한 팀이 합산 점수에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연은 2년 연속 배트콩콩이 우승을 차지했다.


팬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를 통해 "사실 단순히 재미 삼아 참여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김태연 선수가 지난해 우승자라 믿고는 있었지만, 내가 도움될 줄은 몰랐다"며 "이렇게 선수와 함께 기록을 공유하고 팬으로서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KBO 올스타전 팬페스트 기념사진. 한화 김태연(왼쪽)이 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 제공
2025 KBO 올스타전 팬페스트 기념사진. 한화 김태연(왼쪽)이 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 제공

김태연은 "올해는 블리츠볼이라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구본혁 선수의 기록이 워낙 대단해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팬 분의 기록과 배수 운이 좋아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팬과 함께 만드는 결과라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배트콩콩이는 단순한 기록 대결을 넘어, 선수와 팬이 하나의 팀이 돼 예측불가한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벤트"라며 "기록뿐만 아니라 '재미'와 '참여' 중심의 야구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배트콩콩이는 이틀간 약 760명의 팬이 직접 참여해 높은 호응 속에 종료됐다. 해당 이벤트는 선수협 주관 대표 팬 참여 프로그램으로, 향후 다양한 형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선수협은 9월 제3회 선수 협회장기 전국 리틀&여자야구대회와 매년 12월 1일에 진행하는 '리얼 글러브 어워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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