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결국 산책 모임을 취소했다.
강형욱은 29일 자신의 SNS에 "어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불런파크(Bull Run Park)에서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 산책 모임을 갖고 싶다는 공지를 올렸다. 하루가 지난 지금,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겨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처음에는 10마리, 많아도 20마리 정도의 반려견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고, 심지어 '혹시 한 마리도 안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했다. 그런데 댓글을 보며 제가 상황을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많은 분들이 오고 싶다고 해주셨고, 다른 지역에서도 오시겠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감사하면서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신다면 정말 기쁘지만, 지역 공원에서 이런 대규모 모임을 갖는 것이 안전 문제나 공원 규정상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인해보니 실제로 이런 모임은 사전에 신고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강형욱은 "10마리 정도의 반려견과 가볍게 하는 산책은 문제가 없겠지만, 100마리 가까운 반려견과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면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지드렸던 토요일 산책 모임은 부득이하게 취소하겠다"고 산책 모임 취소를 알렸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다. 꼭 잘 준비해서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강형욱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불런파크에서 반려견 산책 모임을 갖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 결국 산책 모임을 취소하게 됐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강형욱과 그의 아내는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를 받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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