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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동 작별인사 "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전부... 팬들 덕에 특혜 받았다"

김주성 감동 작별인사 "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전부... 팬들 덕에 특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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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FC서울을 떠나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는 김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을 떠나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는 김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단을 통해 FC서울 팬들에게 마지막 이적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주성. /사진=FC서울 유튜브 캡처
구단을 통해 FC서울 팬들에게 마지막 이적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주성. /사진=FC서울 유튜브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떠나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김주성(25)이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주성은 31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전부"라며 "왜냐하면 배운 것들도 많고 경험한 것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에 없었다면 지금의 김주성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스인 오산중·오산고를 거쳐 2019년 서울에서 데뷔한 그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성골 유스 출신이라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결국 서울을 떠나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주성은 "서울 유스를 거쳐 1기로 서울에 온 케이스다. 올해로 10년이 넘는 기간을 서울에만 몸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서울 구단은 어렸을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게끔 지원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서울이라는 팀에서 경기를 뛰는 게 정말 어렵지만, 운이 좋게도 기회도 많이 받으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됐다. 제가 만약 서울이라는 곳에 없었다면, 지금의 김주성도 없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FC서울을 떠나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는 김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을 떠나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는 김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동안 받았던 서울 팬들의 사랑에도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 뛰면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구단의 서포터스,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타 구단에 비해 많기 때문"이라며 "팬들이 응원해 주신 만큼 가서도 잘하는 게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드리고, 제가 가서도 잘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주성은 "서울이라는 팀에 계속 있다가 처음 다른 곳을 가게 돼 그리울 거 같다. 우리 팀의 문화, 동료들과의 관계들이 있는데 가야 된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하고 감정이 조금 좋지는 않다"면서도 "어쨌든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해서, 발전하기 위해 가는 것이다. 서울에 다시 돌아올 땐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올 수 있다. 그런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구단은 "김주성이 해외 무대 진출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해 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며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의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팀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히로시마 구단도 김주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내달 2일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히로시마에서 달게 되는 등번호는 37번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추정 이적료는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김주성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22년 처음 A대표로도 발탁된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최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5경기 1골이다.


지난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쿠웨이트전에 나선 김주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쿠웨이트전에 나선 김주성.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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