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횡령 피해 사실을 알린 방송인 안선영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안선영은 8일 자신의 SNS에 아들이 하키 연습에 매진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아들은 좋겠다. 매일 땀 흘리고 신나게 운동할 수 있어서"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 "엄마는 이것저것 고민에, 해결해야 할 일들에 짓눌려 운동할 힘이 없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은 회사라 매일 점심을 (직원들과) 회사에서 같이 해먹었는데 정말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 한 분이 회삿돈에 크게 손을 댔다. 지금은 검찰 기소가 돼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횡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횡령 금액이 좀 큰, 수억 원의 돈을 건드렸다. 저처럼 투자자도 없고 혼자서 울며불며 생방송 했다가 집에 가서 애 밥 줬다가 엄마 병원 뛰어갔다가 혼자서 허덕이면서 하는 회사가 감당하기는 힘들 정도였다.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4년을 함께 일했는데 3년 7개월을 횡령했더라"며 "사람 혼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지난 4년 회계 장부를 뒤집어가면서 내가 얼마나 경영자로서 빵점짜리인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게 힘들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식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횡령하는 것도 눈치도 못 채다니 허무했다. 그래서 생일파티도 크게 했다. 제가 애쓴 거 같아서 우울해지기 싫어서. 배신감도 크고 상처도 너무 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선영은 최근 아들 진로를 위해 캐나다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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