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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이 불러온 '도미노 효과'... 레알 마드리드·맨시티까지 영향권

손흥민 이적이 불러온 '도미노 효과'... 레알 마드리드·맨시티까지 영향권

발행 :
김명석 기자
지난 7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손흥민. /사진=LAFC 제공
지난 7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손흥민. /사진=LAFC 제공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측면 공격수들의 '연쇄 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 영향은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까지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도미노 효과 시작점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있다.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200만 유로(약 356억원)다. 이미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을 통해 MLS 데뷔전까지 치렀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토트넘 이적시장 막판 행보도 분주해졌다. 설상가상 제임스 매디슨이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선 공격진 보강이 더 절실해진 상황이다. 당초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한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다만 그릴리쉬는 토트넘이 아닌 에버턴 임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맨시티 윙어 사비뉴가 토트넘의 새 영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 "토트넘과 맨시티가 사비뉴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적료 합의점만 찾는다면 사비뉴도 토트넘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도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5000만 유로(약 808억원)에 달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현지 보도대로 사비뉴가 토트넘으로 향하게 되면, 에버턴 임대 이적이 임박한 그릴리쉬 이적과 맞물려 이번엔 맨시티에 윙어 보강이 필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최근 맨시티 이적설이 제기되기 시작한 측면 공격수는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다. 기존 윙어들이 잇따라 팀을 떠나게 되면, 그 공백을 호드리구 영입으로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야말로 측면 공격수 연쇄 이동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사비뉴(왼쪽)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시티 이적설이 제기된 호드리구. /사진=맨시티 피버 SNS 캡처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사비뉴(왼쪽)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시티 이적설이 제기된 호드리구. /사진=맨시티 피버 SNS 캡처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릴리쉬의 에버턴 이적을 승인했고, 사비뉴는 토트넘 이적 협상에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임스 매카티도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세 선수의 이적은 호드리구 영입을 바랐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앞선 이적이 모두 마무리된 단계가 아니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간 간 협상 역시 아직 시작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맨시티 기존 윙어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맨시티 역시 호드리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사비뉴의 토트넘 이적 등으로 적잖은 이적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면 영입전에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호드리구 역시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할 때 토트넘 영입설이 돌던 공격 자원인데, 호드리구가 토트넘 이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다만 측면 공격수 연쇄 이동 과정에서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도 있다. ESPN은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616억원)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호드리구가 떠나게 되면,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가 측면 공격 보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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