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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퇴출설' KIA 외인 대반전→멀티포+무려 KBO 첫 4안타라니... 진짜 이러면 전혀 교체할 필요가 없다

와 '퇴출설' KIA 외인 대반전→멀티포+무려 KBO 첫 4안타라니... 진짜 이러면 전혀 교체할 필요가 없다

발행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위즈덤(왼쪽)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만루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위즈덤(왼쪽)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만루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렇게만 잘해준다면 진짜 교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KIA 타이거즈의 거포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모처럼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KIA는 53승 4무 50패를 마크하며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리그 4위 SSG 랜더스(54승 4무 50패)와 승차는 0.5경기.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3무 51패)와 승차는 2경기다.


그리고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맹활약이 있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 위즈덤의 방망이는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1사 후 오선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이어 위즈덤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바깥쪽 낮은 초구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쳐낸 것이다. 하지만 후속 이창진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당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즈덤의 홈런 2방은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선두타자 김선빈과 나성범, 오선우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위즈덤. 여기서 위즈덤이 이번에도 원태인의 초구(바깥쪽 146km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단숨에 6-2로 달아나게 하는 결정적인 만루 홈런이었다. 위즈덤의 올 시즌 25호 홈런. 이 만루홈런은 KBO 리그 올 시즌 26번째, 통산 1112번째, 그리고 개인 2번째 터진 그랜드 슬램이었다.


KIA 타이거즈 위즈덤(가운데)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만루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위즈덤(가운데)이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만루포를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6회말 1점을 내준 KIA. 7회에는 삼성과 1점씩 주고받았다. 그렇게 KIA가 7-4로 앞선 8회초. 3점 차로 좁혀진 상황. 이번에도 위즈덤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은 바뀐 투수 육선엽을 상대했다. 유리한 2-1의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위즈덤이 연타석 홈런(시즌 21호, 통산 1235호, 개인 2번째)을 쳐낸 순간이었다. 시즌 26호 아치. 삼성의 맹추격을 뿌리치는 쐐기포였다.


위즈덤은 9회 1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까지 터트리며 무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위즈덤의 성적은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2득점. 위즈덤이 KBO 무대에서 4안타 경기를 펼친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위즈덤은 올 시즌 8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5(322타수 82안타) 26홈런 2루타 17개, 3루타 1개, 65타점, 62득점, 3도루(0실패) 43볼넷 99삼진, 출루율 0.344, 장타율 0.556, OPS(출루율+장타율) 0.9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위즈덤은 올 시즌 많은 팬의 기대감 속에 KIA 유니폼을 입은 새 외국인 타자다. 그렇지만 득점 찬스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득점권 타율 0.216)을 보이는가 하면, 때로는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올 시즌 실책 10개)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진까지 겹치며(후반기 타율 0.211) 퇴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처럼 자신의 장타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맹위를 떨친다면 퇴출설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KIA는 15일부터 17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소화한다. 최근 원정 12연전 중 마지막 3연전 일정이다. 과연 위즈덤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가. KIA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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