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솔희(19)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출연을 위해 대입도 포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만큼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일종의 도박이라면 도박이랄까, "욕먹을 각오로 임했다"는 정솔희에게 쏟아지는 호응이 높다.
정솔희는 22일 첫방송 된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극본 최완규 손은혜·연출 이장수 이진석)에서 김래원(현우 역)의 정혼녀 슬기역으로 데뷔했다.
첫 데뷔부터 미니시리즈 주조연급이라니 힘겨울 만도 하지만, 정솔희는 당차게 해냈다. 유명배우들 틈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 톡톡 튀는 신세대 다운 언행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캐릭터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외모도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조막 만한 얼굴에 '고양이'가 연상되는 섹시함이 닮겨있는 얼굴, 게다가 크지 않은 몸집이지만 통통 튀는 생기가 온 몸에 넘친다.
26일 귀국한 미국 로케이션을 마치고 귀국한 정솔희와 직격 인터뷰를 가졌다.
-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때문에 대입을 포기했다던데.올해 2월 서울 혜성여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인문계로 시험을 봤는데,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다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수시 2차에 지원했다. 중앙대와 동국대 모두 1차 서류전형과 자유연기 시험은 통과했다. 2차 관문을 기다리는 도중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로케이션을 위해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때문에 17일에 있었던 올해 수능도 접수만 해놓고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출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임했는데, 의외로 평이 좋은 것 같다.
- 김래원, 김태희 등 다른 출연진과의 호흡은 어땠나?연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것은 래원 오빠가 잘 이끌어준 덕분이다.
태희 언니와는 함께 출연하는 신이 많이 없어 그리 친해질 시간이 없었다. 대신 헤어질 때 빨간 부츠를 선물로 받았다. 하얀색 땡땡이 무늬가 들어있는 깜찍한 부츠다. 나만 준 건 아니다.(웃음) 각 출연진한테 모두 선물을 주더라. 래원 오빠에게는 니트를 선물 했다더라.
- 가장 기억에 남는, 재미있었던 장면은 뭐였나?1회에 내가 래원 오빠의 팬티를 입어보면서 잠옷으로 입게 달라고 하다가 내쫓기는 부분이 있다. 래원 오빠와 대사를 치다가, 래원 오빠가 "이러면 좀 어떨까?"라고 하면서 "오빠가 팬티줄게, 슬기야"하면 내가 삐졌다가 화가 풀려서 방으로 다시 따라 들어가는 장면을 즉석에서 만들었다. 이장수 PD께서 재미있다고 그대로 가자고 하셨다.
- 출연진들과의 추억은 없나.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밤샘촬영을 했기에, 촬영한 기억 밖에 없다. 이장수PD가 기독교도시라 일요일에는 촬영을 안하시지만, 피로 때문에 그날은 자기 바빴다. 또 머물고 있는 래디슨 호텔 근처 세탁소에 가서 코인 넣고 빨래했다. 대부분 스태프들도 다 거기 와있더라.(웃음)
- LA에서 알아보는 이들이 있던가.김래원, 김태희씨는 한국 교포들이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많이 부탁하더라.
나는 USC 교정에서 있는데 한 한국인 학생이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생애 첫 사인을 해줬다. 근데 나중에 그 학생이 다시 와서 "김태희씨가 아니었냐"며 자기는 친구 부탁으로 김태희 얼굴도 모르고 사인을 부탁했던 거라면서, 미안하다며 꼭 내 팬이 되 주겠다고 했다.
- 첫 데뷔인데 연기나 영어발음이 자연스럽다는 칭찬이 많았다.추석(9월 28일) 한달 전쯤 시놉을 받고 맹훈련에 돌입했고, 추석 즈음 배역이 결정 된 후 영어공부에 돌입했다. 영어 강사에게 부탁해 영어 대사를 녹음해 듣고 따라 했다. 미국에도 녹음기를 가져가 현지 스태프들에게 대사를 발음해달라고 해서 녹음해서 내내 들었다.
<사진=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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