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정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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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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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는 말이 있다. 배우 정진(28)을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잘 생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큰 키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펑범하지 않다. 강인한 눈빛과 남성미 넘치는 목소리를 지녔다. 가장 중요한 그의 매력은 뛰어난 연기력과 그만의 독득한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점이다.


정진은 현재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방송중인 MBC 미니시리즈 '신입사원'을 통해서다.


극중 서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입사시험에서 '낙방의 시련'을 겪는 문정혁의 친구 성태로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청자들이 '성고추'(성태고용추진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진은 지난 2003년 말 개봉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원빈의 군대 친구로 등장했다. 영화에서 그는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은 청년으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에게 좌절이나 절망이란 말에 동요되지 않았다.


"어린시절 집안 형편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당시의 경험이 지금 저에게 살아가는데 큰 밑바탕이 되어주고 있어요. 사실 요즘 연기자들에 비해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천재형 연기자가 아니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내 노력의 결실을 반드시 맺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드라마속 낙방 경험은 나에게도 있다


올해로 28세. 그에게도 드라마 속 상황 같은 낙방의 아픔이 있다.


지금의 '배우 정진'이 있기 이전, 그는 모 방송사의 공채 코미디언 시험에서 낙방한 경험이 있다. 그것도 세번씩이나. 뿐만아니다. 감성적이지만 굵은 선의 목소리를 소유한 그는 성우 시험에도 한번 낙방했다.


그래서일까. '신입사원'에서 그가 선보이는 '낙방자'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다. "만약 코미디언 시험이나 성우 시험에 합격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떠올려 봤어요. 전 지금 저의 삶에 기쁨과 희열을 느낍니다."


#무술인 겸 연기자?


큰 키는 아니지만 그는 단단한 몸매에 '강철 체력'을 지닌 이른바 '몸짱'이다. 쉬는 날의 대부분을 격투기, 헬스, X-게임 등의 운동을 즐기는 것이 그 비법이다 . 그의 건강한 체력은 그를 연기자로서 한층 고무시키는 촉매제같은 역할까지 담당했다.


바로 서울에서 촬영된 양조위 주연의 홍콩 액션 영화 '서울공략'에 출연하는 행운이 주어진 것. 그는 '서울공략'에서 유일하게 대역없이 촬영을 한 배우다.


#설경구와 멜로 연기 하고파


그는 '제 2의 설경구'다. 외모에서 풍겨지는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설경구와 비슷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불리어진 별명이다. 때문일까. 평생 연기자를 꿈꾸는 그의 소망중 하나는 설경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설경구 선배님과 꼭 한번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대 선배님이신 설경구 선배님과 액션이나 형사물에 함께 출연하면 제가 보이지도 않는 완패겠지만, 한 여자를 두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이는 멜로 영화에서는 그래도 제가 보이지 않을까요? 하하하".


'노력하는 자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의 사나이, 정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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