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용준과 소지섭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숙자와 재중동포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무료 백내장수술'을 지원해 주고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용준 소지섭은 지난해말 소속사인 BOF 직원들과 함께 8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서울 전농동의 다일천사병원에 기부했다.
최일도 목사가 2002년 설립한 이 병원은 노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무료 진료를 해주는 '선행 병원'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그동안 수술장비가 없어 백내장을 앓는 노인들은 제대로 치료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BOF측에서 수술장비 구입 자금을 지원한 것.
다일천사병원은 BOF가 전달한 8200만원을 비롯해 소액 후원자들의 성금을 모아 최근 수술장비를 구입했으며, 30일 재중동포 황찬규(78)씨에게 첫 무료 수술을 해줬다.
BOF 관계자는 31일 "지난해 배용준 소지섭씨를 비롯해 BOF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한 것은 맞다"며 "외부에는 알리고 싶지 않아 조용히 전달했는데, 첫 환자가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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