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은 온통 '월드컵 열풍'에 빠져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잇따른 활약으로 인해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 또한 더욱 탄력을 받고있는 가운데,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인 광고 모델들의 경쟁 또한 흥미를 자아낸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전현직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코치,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인 차범근 차두리 부자와 SBS 해설위원인 황선홍, 차두리 이동국 등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CF 스타' 순위를 매겼다.
민감한 모델료 대신 광고 건 수 만으로 순위를 매겼으며, 대표팀 전체가 공동 모델인 광고를 제외하는 대신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옛말에 근거해 선수 부인이 출연한 광고 역시 각 선수의 광고 건 수에 합산했다.
△ '축구선수' 대결.. 박지성 1위, '탈락' 이동국은 3위
2006년 TV 광고를 기준으로 종합해 본 결과, 연예인들이 선정한 '월드컵 대표팀 베스트 11'에서 1위로 뽑힌 박지성이(본지 7일자 기사 참조) '광고'에서도 단연 1위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SK텔레콤, LG전자 엑스캔버스, 하이트, 우리은행 등 4편의 TV 광고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나이키와 후지 파인픽스 등은 지면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 통신 전자 금융 스포츠 등 종류나 질적인 면에서도 1위답다.
눈에 띄는 것은 박지성과 공동 1위에 오른 홍명보 대표팀 코치다. 홍명보 코치는 최근 2개월여 동안 잇따라 선보인 4건의 CF를 통해 뒤늦게 'CF 스타'로 떠올랐다. 삼성생명, LG전자 엑스캔버스, 코카콜라, 새롬리더스 00770 등 모두 굵직한 광고주들이다.
특히 홍명보는 '00770'의 모델로서 '00770'의 모델인 차범근 MBC 월드컵 해설위원과 '국제전화 CF'에서 맞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이영표 이동국 차두리는 각 3편의 CF에 출연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지성과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했던 이영표는 SK텔레콤, 서울우유, 외환은행 등 3편의 CF에 출연했으며, 이동국과 차두리 역시 비록 최종 엔트리에는 탈락했지만, 전화위복이 된 듯 3편의 CF에 나란히 출연했다.
△ '해설위원' 대결.. 차두리, 아버지 차범근 제치고 1위
차두리는 지단 베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과 함께 아디다스 광고에 출연한 데 이어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SK텔링크 00700, 이동국과 함께 코카콜라 CF에 출연했다. 해설위원 중에서는 각 1편의 CF에 출연한 아버지 차범근과 황선홍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동국은 대표팀 전원이 모델로 활동중인 KTF와 별도의 광고 계약을 맺고 '응원 컨셉트'의 광고를 촬영했으며, 대표팀 엔트리 진출이 좌절된 차두리와 함께 코카콜라 광고에 나란히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부인 이수진씨 역시 '우리 돼지고기' 광고에 모델로 출연했다.
3위 그룹은 이운재 박주영 선수와 히딩크 아드보카트 등 전현직 국가대표 감독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운재 골키퍼는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래스트 광고에 출연한 데 이어 부인 김현주씨가 우리 돼지고기 광고에 출연했으며, 박주영은 GS칼텍스 킥스와 파워콤 등의 TV 광고와 나이키 등의 지면광고에 출연해 비록 베스트 11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CF 기대주'로서의 주가를 확인했다.
히딩크 전 감독과 아드보카트 현 감독은 삼성전자 파브 CF에 나란히 출연한 것을 비롯해 히딩크카 파파존스 피자, 아드보카트가 현대카드 M의 광고 모델로 활동중이다.
마지막으로 4위 그룹에는 안정환 최진철 선수와 차범근, 황선홍 월드컵 해설위원들이 나란히 포진됐다.
차범근 MBC 해설위원은 SK텔링크 00700 모델로 활동중이고 황선홍 SBS 해설위원은 PCA생명의 CF에 출연했으며, 안정환은 소망화장품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또한 최진철은 아내 신정임씨가 이동국 이운재 선수의 부인들과 함께 우리 돼지고기 광고에 모델로 출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