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극장에 '녹색 매력남'이 등장했다. SBS '나도야 간다'에서 억척스러운 감자탕집 막내 효숙(유서진 분)을 연모하는 농촌 총각 광수 역으로 출연중인 신예 오민석이 그다.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휴학중인 오민석(24)은 '나도야 간다'가 첫 드라마 데뷔작인 초짜 연기자다. 그동안 몇 편의 CF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최근까지 포털사이트에서 그의 프로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드라마 '나도야 간다'를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비로소 포털사이트에 그의 프로필이 올라오게 됐다.
오민석은 카스, 다원녹차 등의 CF에 출연해 이미 시청자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다. 카가와 에마라는 일본 모델과 함께 출연한 다원녹차 CF를 통해 '녹차 청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얼굴이다. 또한 카스 CF에서 신명나는 춤사위를 벌이는 B-Boy로도 출연했다.
"학창시절을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군에 입대한 뒤 진로를 정했어요. 배우가 되려고 1년 넘게 연기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그 선생님이 바로 영화배우 임형준이에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게 되니 반갑더라구요"
그의 연기 스승인 임형준은 영화 '가문의 위기'에 출연해 코믹 연기로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SBS '일요일이 좋다'의 '둥글게 둥글게' 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가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당시 연극배우였던 임형준을 통해 착실히 연기 내공을 쌓은 오민석은 SBS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를 통해 드디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효숙이 일하는 감자탕집에 자신이 직접 키운 신선한 야채를 배달해주며 어느덧 그녀를 이상형 '마누라감'으로 생각하게 되는 순박한 '야채 청년'으로 분한 오민석은 극중 노총각이라는 설정과 어울리지 않게 귀티나는 외모가 더욱 캐릭터를 부각시킨다는 평이다.
가수 데뷔도 권유받을 만큼 수준급 노래와 악기 연주실력에 만능 스포츠맨인 오민석은 이미 충무에서도 준비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연기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드라마에 이어 영화의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이 된 것.
이달 말부터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 탁재훈 염정아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오민석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잇따라 찾아온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상하게도 전 군대에서 연예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혔어요. 남들은 불확실한 미래라고 했지만 전 확신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기회를 잡았으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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