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노현정 아나운서와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 정대선씨가 결혼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정대선씨가 몸담았던 현대차그룹 계열사 BNG스틸은 10일 오후 노현정 아나운서와 정대선씨의 결혼과 관련한 첫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이들 커플의 만남과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앞서 노현정 아나운서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에 대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회사측은 '현대家 정대선씨와 노현정 아나운서 결혼'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첫 만남, 프로포즈, 양가 반응, 결혼준비 과정 등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첫만남
6월 초 정대선씨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정대선씨가 미국에 있을 때 '상상플러스'를 보며 노현정씨 팬이었는데 여름방학 때 한국에 오자, 타 방송사 아나운서를 사귀고 있던 친구가 두사람을 소개팅 시켜줬다. 첫 만남부터 서로 호감을 느꼈고 이후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노현정씨 부친이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노현정씨는 정대선씨의 시원시원하고 정확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고 정대선씨는 예의 바르고 착한, 현명한 여자로서 노현정씨가 마음에 들었다.
◈ 데이트
첫 만남 후 1주일에 3-4번씩 만남을 가져왔다. 노현정씨 방송 스케줄이 빡빡하여 시간을 내기 어려웠으나 만남을 가질수록 호감이 배가 되어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커졌다. 서로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 프로포즈
여태까지 알려진 2주 만에 프로포즈한 것은 사실이 아니고 6월초에 소개로 만나 8월 초 정대선씨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디저트를 먹을 때 쯤 갑작스럽게 청혼했다. 미국식으로 반지를 주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결혼해줄래?"라고 물었다. 잠시 후 노현정씨가 좋다고 대답했다. 서로 많이 떨리는 분위기였다.
◈ 양가 반응
정대선씨 집안과 노현정씨 집안 모두 반기는 분위기. 양가 모두 시원스럽게 결혼 승낙을 했다. 두 사람을 믿고 축하하는 분위기. 일본에서 상견례했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다. 지난 8월 8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양가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상견례를 가졌다.
◈ 결혼 준비
원래는 내년 1월 6일 결혼식을 올리려고 날까지 잡았지만 갑작스럽게 8월 27일로 변경했다. 정대선씨 어머니가 집안 친척들과 대선씨 혼사 문제를 의논하자 결혼하기로 했으면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난 지 두달여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 현대 정몽구 회장의 물심양면 지원
90년 타계한 아버지 대신 큰아버지인 정몽구 회장께서 물심양면으로 대선씨 형제들을 돌봐주고 계시다. 아직 정대선 노현정 커플이 정몽구 회장께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가지는 못했지만 큰어머니께서도 결혼 소식을 듣고 반겨주시고 계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시고 있다. 일가친척분들도 모두 반기고 축하해 주는 분위기다.
◈ 앞으로 계획
지금은 8월 27일 결혼 준비에 바쁘다. 특히 노현정씨는 방송 활동을 하며 결혼 준비를 하느라 더 경황이 없지만 시댁에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와주고 있다. 결혼식 후 다음날인 8월 28일 바로 미국으로 떠난다. 앞으로 2년 동안 정대선씨는 MBA 코스를 밟을 계획이고, 노현정씨는 가능하다면 KBS에 휴직을 하고 보스턴에서 랭귀지 코스를 밟을 생각이다. 행복하고 모범이 될만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여러분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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