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냉장고를 열면 시청률이 오른다

발행: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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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대중의 관심사다.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행동들도 관심을 끌지만 그들이 어떤 곳에서 살며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는가에 대중들은 더욱 궁금증을 느낀다.


최근 TV에서는 이 같은 스타의 사생활을 소재로 하거나, 이를 방송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침 토크프로그램에서 스타의 집을 찾아가 이 방 저 방을 소개하는 단순 접근에서 벗어나 건강 경제 요리 등 다양한 측면으로 스타의 집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인의 냉장고를 열면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방송가 속설이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경제야 놀자' - 스타의 집에 돈되는 물건은?

이 같은 흐름에 가장 앞서 있는 프로그램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김용만 조형기 김성주 등 MC와 자산관리 전문가 및 각계 전문 감정사들이 스타의 집을 방문해 불필요한 물건은 처분하며, 이로 인한 수익을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경제야 놀자'는 각종 금융상품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수단을 전달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딱딱한 경제 상식을 오락적 요소와 버무림으로써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 호평과 함께 집 안 곳곳에 흩어진 불필요한 물건을 찾기 위해 스타의 집을 샅샅이 뒤지는 데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다는 반응이다.


◆ '김용만의 TV 종합병원' - 스타의 냉장고에는 무엇이?

스타의 생활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장수를 위한 건강 습관을 알려주는 SBS '김용만의 TV 종합병원'은 말 그대로 스타의 냉장고를 주 소재로 삼는다. 바쁜 일정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해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연예인들의 집안으로 직접 들어가 평소 즐겨먹는 음식과 식사 습관 등을 공개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 식사가 중요한 만큼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아침 식사 장면을 포착한다. 시청자들은 바쁜 일상 속에 아침부터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떼우는 모습에 무대 위의 화려함과 다른 측은함을 느낀다. 또 집에서는 무슨 옷을 입고 어떤 모습으로 머물고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화려하지만은 않은 연예인의 인간미도 느끼게 된다.


오래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MBC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도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 집 안까지 카메라에 담으며 스타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정형돈의 집을 공개한 MBC '무한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스타의 안방과 같은 사생활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인간에 내재된 관음증적 훔쳐보기 심리를 해소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부터 방송을 통해 스타의 집을 공개하려는 시도는 계속돼 왔지만 못 살면 못사는 대로 꺼리고, 잘 살면 질시를 받을까 꺼려 쉽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컨셉트를 잡아 집이 주가 아닌 집을 통한 정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스타에게는 이미지 상승의 기회를 주며 시청자에게는 집들이의 기쁨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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