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인의 어머니 김해숙. 그녀가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제작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한번 바다와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줄 예정이다.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 등 매 작품마다 가슴 따뜻한 어머니로 등장,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국민 어머니'의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김해숙은 극중에서 남의 자식도 친자식처럼 따뜻하게 키워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김해숙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해바라기'에서 가장 아픈 사랑을 품은 어머니로 등장한다. 김해숙은 허이재(희주 역)의 어머니 덕자로 출연, 고교 중퇴 후 거친 삶을 살다가 감옥까지 가게된 김래원(오태식 역)을 아들이라 부르며 아낌없는 사랑을 베푼다.
김해숙은 자신이 쥐어준 희망수첩을 들고 출소후 찾아온 김래원을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수첩에 김해숙이 적어준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이 세가지 약속을 지키며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김래원. 김해숙은 그런 김래원을 교도소 생활 내내 보살피고 10년 만에 출소한 그를 어머니의 품으로 보듬어 안는다.
김해숙은 현재 방송중인 KBS 주말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극본 문영남 연출 배경수)에서 덕칠(김혜선) 설칠(이태란) 미칠(최정원) 종칠(신지수), 네 딸의 어머니인 경명자로 등장한다.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를 여의고 19에 나양팔(박인환)과 결혼해 큰소리 한번 못치는 어머니다.
하지만 내 딸들 만큼은 어느누구 부럽지 않을 만큼 최고로 키우겠다는 그녀는 비록 나양팔의 군대 동기의 자식인 설칠을 친자식인 미칠보다 더 지극정성으로 보듬어 키운다. 때문에 정작 친딸인 미칠은 데리고 온 자식을 아끼는 부모에게 받은 소외로 철없는 딸로 성장한다는 아픔을 간직하기도 한다.
지난달 5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SBS 드라마 '내사랑 달자씨'(극본 홍승희 연출 조남국)에 김해숙은 1남 2녀의 자식을 둔 박근형(강정길 역)의 가정에 새엄마로 들어간다. 극중 달자 역을 맡은 김해숙은 자신을 모두 외면하고 원망하는 자식들의 반응에도 묵묵히 어머니로서의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김해숙은 박근형이 간암 말기였음을 알고도 재혼한 뒤 그를 눈물로 떠나보낸 뒤에도 박근형의 자식들을 보듬으면서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준다.
김해숙은 또 지난 2000년 방송된 KBS '가을동화'에서도 친자식인 은서 역의 송혜교(아역 문근영)와 뒤바뀐 한채영(아역 이애정)을 자식으로 알고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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