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자 vs 달희, '달女' 경쟁 뜨겁다

발행:
김수진 기자
KBS '달자의 봄' 주인공 채림(왼쪽)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 주인공 이요원
KBS '달자의 봄' 주인공 채림(왼쪽)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 주인공 이요원

안방극장에 '달녀' 바람이 불고 있다. '금순이' '삼순이'에 이어 '달자' '달희' 등 안방극장 여주인공 이름에 '달'자 돌림이 강세다. 방송중인 채림 주연의 KBS 2TV 미니시리즈 '달자의 봄'과 이요원 주연의 SBS 미니시리즈 '외과의사 봉달희'가 그것. 더욱이 두 편의 드라마 모두 수목 미니시리즈로, 동일시간대 '달녀' 경쟁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시청률...박빙의 승부


'달자' 대 '달희'의 경쟁은 우선 시청률면에서 치열하다. 두 편의 드라마 모두 시청률 20%대를 육박하며 시청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달자의 봄'이 시청률 면에서는 한발 앞서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달자의 봄'과 '외과의사 봉달희'는 지난 18일 방영분에서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결과, 각각 전국 일일시청률 16.7%와 16.4%를 기록했다. '달자의 봄'이 '외과의사 봉달희'보다 앞서 방송됐다는 점과, '외과의사 봉달희'가 2회 시청률만에 기록한 결과임을 감안, 언제든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태다.


#'돌싱' 채림의 힘 vs '미시' 이요원의 힘


'달女', 채림과 이요원은 연기자 외에도 각각 실제로 '돌아온 싱글'과 '미시'라는 또다른 수식어를 동반한다. 이들의 이같은 특징은 드라마 속에 녹아내리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달자의 봄' 속 채림은 33세 노처녀를 연기한다. 홈쇼핑 MD인 '달자'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쑥맥이다. 채림 특유의 깜찍함과 발랄함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더욱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며 2년간의 공백을 딛고 재기한 작품인 터라, 남다른 열정이 연기에 녹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요원도 마찬가지.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외모는 나약하지만 정신력은 강한 흉부외과 레지던트 1년차를 연기하고 있는 이요원은 드라마 속 똑부러지는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엄마로서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서 농익은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순女'들에겐 없는 '달女'들의 특성


지난 2005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삼순이' '금순이'와는 달리 '달자' '달희'에게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


'삼순이' 김선아와 '금순이' 한혜진이 극중 험한 세상을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캔디' 캐릭터라면, '달자' 채림과 '달희' 이요원은 개척자 정신이 투철한 '잔다르크' 같은 강인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직장에서의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똑순이들이다.


또 '순녀'들에 반해 전문직 여성으로서 겪는 비애와 직장내 갈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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