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된 '몰래카메라'는 '부자의 정 시즌2'로 이영하 이상원 부자에 이어 아버지인 태진아가 노래 '까만안경'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이루를 속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이루의 아버지인 태진아와 가수 브라이언, 그리고 김장훈을 섭외해 이루 속이기 대 작전에 들어갔다.
브라이언과 김장훈과 함께 고급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이루가 금주령을 내린 아버지 태진아와 마주친다는 설정. 술집에서 아버지를 만난 이루의 당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이 술을 마신 어두컴컴한 고급 술집과 브라이언의 여자후배로 출연한 배우들의 행동, 그리고 김장훈이 종업원에게 반말을 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온 가족이 시청할 저녁시간대에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남자 연예인들이 브라이언의 여자 후배로 설정된 출연진과 술마시는 장면을 내 보낸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여자 출연진이 가수들 옆에 각각 앉아서 술을 마시는 모습은 퇴폐술집을 연상케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김장훈이 웨이터에게 '야' '임마' 등으로 반말을 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내 보낸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건전한 '몰래카메라'를 제작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몰래카메라'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28일 방송분의 배경이 된 곳은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퇴폐적이거나 고급 주점이 아니다"면서 "이루를 속이기 위해 실제처럼 연출한 것 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장훈 역시 보조출연자와 친한 사이로 설정해서 반말을 사용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루가 잘 속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감을 주기위해 설정을 그렇게 한 것이다. 시청자들이 열린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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