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중폭' 개편, 23개 프로 신설-16개 폐지

발행:
김현록 기자
2007년 KBS 봄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KBS 편성 관계자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2007년 KBS 봄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KBS 편성 관계자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KBS가 오는 30일 봄 개편을 맞아 23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16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중간 규모급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KBS 측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KBS TV 개편 설명회를 열고 신설 및 폐지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MC들을 소개했다.


1TV 14개, 2TV 9개 등 23개 프로그램이 신설되며 1TV 11개, 2TV 5개 등 총 16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방송 시간대 및 방송시간 등이 변동된 프로그램은 총 63개다.


이에따라 주영훈,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TV 통계 프로그램 '대한민국%', 한상권 이상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역사다큐 '한국사 전', 아나운서 집단토크 '유유자작' 등이 새롭게 제작된다.


2TV에서는 이휘재가 진행하는 육아 인포테인먼트 '빅마마', 김용만의 퀴즈쇼 '1대 100', 이경규와 백승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양자택일 게임쇼 '척 보면 압니다'가 새로 선보인다.


이창진 고민정 아나운서의 공개수배 수사물 '특명 공개수배'나 서경석 노주현 정형돈과 전현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탐험 멋진 친구들'도 기대받는 새 프로그램이다.


한편 2TV '그랑프리쇼 여러분', '쇼 파워비디오', '소문난 저녁', 1TV '청춘 신고합니다', '경제포커스' 등은 개편과 함께 폐지된다.


KBS 남성우 편성본부장은 "봄은 편성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야외 활동시간이 늘어나 TV보는 시간이 줄어든다"며 "밤이 길어지는 하반기에 더욱 기선을 잡기 위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대폭은 아니고 중폭 개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1TV의 경우 채널 및 프로그램의 활력을 재고하기 위해 오후 10시 핵심시간대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뉴스를 특화시켰다"고 설명했다.


2TV의 경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를 'KBS아이 뚜뚜'라는 키드존으로 만들어 취학 전 아동들을 위한 신설 프로그램 및 어린이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KBS 측은 '엄마의 무릎학교', 'TV유치원 파니파니' 등이 신설된다며 "광고와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시간은 유아를 위한 시간대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1TV는 1주일 총 방송시간이 35분이 늘어난 8835분, 2TV는 30분이 늘어난 8240분이 된다.

2007년 KBS 봄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KBS 아나운서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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