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스캔들'PD "모든 일본인이 악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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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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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삼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극본 진수완)의 한준서 PD가 "일본인 역시 입체감이 있게 그려낼 것"이라며 새 드라마의 차별성을 전했다.


한준서 PD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성스캔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용이나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되 모든 일본인을 악역으로 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중 일본인으로 총독부 고위 관리로 나오는 안석환과 부인 김혜옥이 있다. 두 분을 통해서 조선에 와 있던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며 "총독부에 근무하더라도 악역과 그저 발령을 온 사람들을 따로 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로는 일본인이지만 재미있고 와서 경성을 즐기다 가고자 했구나 싶은 캐릭터들은 그려질 수 있다. 미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주관적인 판단일 수밖에 없다. 시대적인 입체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인들이든 조선인들이든 하나같이 백이면 백 나쁜 놈인데 미화를 시킨다고 한다고 보는 분이 계시다면 억지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다. 실제로 사회중의 운동을 했떤 일본인 경우는 조선인 노동자를 위해 야학 활동을 했고 조직이라거나 파업을 주동하기도 했다. 그 시대의 일본인도 다양한 군상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암울한 시대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1930년대를 시대적 부채감 때문에 외면해왔다고 생각한다. 정치사나 투쟁이 아니라 문화적 부분에서도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경성스캔들'은 전근대적 윤리관과 근대적 자유연애가 혼재돼 있었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로맨스의 결합을 시도한 퓨전 시대극이다. 오는 6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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