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질문자였던 모 케이블채널에서 나온 VJ 월리가 의욕만 너무 앞선 행동으로 참석한 취재진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월리는 먼저 영어로 “I love football”이라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불어로 자기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앙리는 이를 쉽게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월리는 계속 불어로 “나와 축구 대결을 해보지 않겠냐”며 황당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에 앙리는 “축구 게임을 말하나 아니면 진짜 축구를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고 월리는 “진짜 축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앙리는 축구공을 건네주며 “당신의 실력을 먼저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월리는 무대 앞으로 나가 앙리에게 자리에서 나와 축구를 함께 하자는 뜻을 전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점점 어색해졌고, 월리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당황한 듯 “축구말고 춤을 보여주겠다”며 “Dance! Break Dance!"라고 앙리에게 말했습니다. 월리의 갑작스런 춤을 추겠다는 말에 회견장 분위기는 어색함의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기자들이 “뭐하는 거냐”, “그만하라”며 항의해 월리의 의욕만 앞선 황당한 사건이 비로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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