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일 선수와의 결혼은 단 한번의 망설임 없는 선택이다."
지난 5일 김남일 축구선수와 극비리에 약혼을 올린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김남일 선수와의 결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기자와 만나 김남일 선수와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 선수)오빠와 나는 3년을 만났고 그 시간 속에서 싸움도 있었고, 헤어져 있는 기간도 있었다"며 "하지만 오빠와의 결혼을 결정한 것은 단 한번의 망설임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3년이라는 시간속에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알게됐다"며 "그동안 우리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될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 놓았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또 "3년을 교제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결혼을 한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하면 그것 역시 비난으로 돌아왔을 것이고, 신중하고 싶었다"며 김남일 선수와 3년열애기간 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서 고백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서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년 1월 19일이 길일이라고해서 그날을 잡았었다"며 "하지만 오빠의 겨울시즌이 끝나고 확실한 날을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또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이제 떳떳하게 알리고 싶었다"며 "미니홈피에 글을 올릴 때 오빠도 함께 글을 올렸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보민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
-약혼 소감을 말해달라
▶행복하다.(웃음)
-깜짝 약혼소식에 놀랐다.
▶조용히 하고 싶었다. 연예인도 아니고..그 자리는 상경례를 겸한 자리었다.
-결혼은 언제쯤 하나.
▶오빠의 전지훈련이 끝나고 겨울 시즌에 할 것같다. 아직 정확한 날자는 잡지 못했다.
-프러포즈는 받았나.
▶당연히 받았다. 만난 지 3개월만에 받았다. 우리 어머니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빠가 직접 '따님을 달라'고 했다. 당시 너무 감동받았었다.
-시아버지가 다정다감하신 것 같다.
▶원래 예뻐해주신다. 친딸처럼 대해주신다. 우리 부모님도 오빠를 아들처럼 생각하신다.
-김남일 선수의 평소 성격은 어떤가.
▶애교가 나보다 많다고 생각하면 맞다. 무뚝뚝해보이지만 아니다. 굉장히 섬세한 스타일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아하느냐.
▶사실 나는 내가 더 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빠가 어느날 '넌 내마음을 정말 모른다'고 하더라. 당시 감동 받았다.
-그동안 열애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나.
▶사귄다고 했다가 헤어지거나, 결혼을 한다고 했다가 하지 않게되면 서로에게 상처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에 서로 조심했다. 3년동안 만나서 사랑을 하면서 항상 죄짓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아나운서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 여러분이 증인이 돼달라. 정말 행복하게 잘 살겠다.
-다음 달 3일이 김보민 아나운서 생일이다. 특별한 이벤트는 있는가.
▶하하. 항상 내 생일이나 기념일 때마다 오빠는 훈련중이었다. 이번에도 별다른 이벤트는 없을 것 같다.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 기분이 어땠나.
▶내 마음을 솔직하게 알리고 싶었다. 사랑하는게 죄는 아니지 않는가. 여러분이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행복하게 살겠다. 사실 오빠도 나와 같은 시간에 오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팬분들이 오빠가 진짜로 올린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더라.
-결혼 이후에도 활동은 계속되나.
▶물론이다. 결혼이후에도 난 KBS 직원으로 일할 것이다. 오빠랑 둘다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자고 약속했다. KBS는 내 평생 직장이고 뼈를 묻을 것이다.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두사람 모두 삶의 목표가 같다. 바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은 서로의 마음...이 사람이다 싶었다.
☞'약혼' 김보민 "언론이 우릴 갈라놓을까 조심스러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