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아파트CF 출연자제 요청에는 침묵

발행:
김수진 기자
대부업CF는 여론 뭇매에 발빼기 조짐
김미려 조원석이 출연한 한 대부업 CF의 한 장면
김미려 조원석이 출연한 한 대부업 CF의 한 장면

연예계가 'CF 전쟁'중이다.


대부업 CF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CF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톱스타들에게 아파트 광고 출연 자체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연예인들의 CF출연이 '고난'을 맞았다.


대부업 CF 출연..여론 뭇매에 연예인들 발빼기 조짐


대부업 CF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하늘은 대부업 CF료를 토해내고 CF에서 중도 하차했고, 최수종은 CF 기간이 만료된 지 한달여 만에 큰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당시 CF 계약을 체결했던 매니저와 결별하고 출연 자체를 괴로워했다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대부업 CF 역시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 광고이고 이에 출연하는 것 역시 연예 활동의 일부라는 점에서 대놓고 비난받기만 할 일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부 연예인들의 행보는 대부업이 서민과 약자에게 피해를 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맹비난을 사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모델로서의 책임이 사라지고 난 뒤에 보이는 몇몇 연예인들의 뒤늦은 반성의 모습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늦었지만 그것이 책임있는 대처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어차피 시작된 여론의 질타를 조금이나마 피해가려는 방책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들린다.


더 나아가 대부업 CF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 분위기는 때아닌 연예인 홍보에 이용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을 틈타 '수십억원 대부업 CF출연제의가 왔지만 나는 출연하지 않았다' 내지 '절대로 대부업 CF에는 출연하지 않겠다' 등의 연예인 보도자료가 속속 언론사에 배포되는 상황이다.


경실련, 톱스타에 "아파트광고 출연말라" 편지...연예계 침묵


불똥은 대부업CF 출연 논란에 이어 아파트 광고까지 튀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이하 경실련)는 지난 15일 '선분양 아파트 광고는 마약보다 나쁜 것'이라는 요지로 비, 장동건, 배용준, 송혜교, 김태희 등에 편지를 보내 광고 출연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실련의 주장은 톱스타가 아파트 광고에 출연함으로써 그동안 연예인 활동으로 쌓아올린 이미지와 명성이 '거품아파트'를 판매하는데 이용되고 있으며, 광고 출연으로 본의 아니게 비상식적인 고분양가를 지켜봐야하는 서민들을 다시 좌절시키고 있는 셈이라는 것.


이같은 경실련의 조치에 대해 여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뿐 아니라 연예인의 높아진 영향력을 고려해 연예인에게도 사회적 책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부업CF가 사회적으로 불러일으킨 논란보다는 잠잠하다. 대부업CF와 달리 아파트는 '거품아파트'라 할지라도 그 소비층이 한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경실련의 CF 출연 자제요청에 대해 연예계 역시 침묵하고 있다. 이는 대부업 CF와 달리 아파트CF 출연의 경우 톱스타의 이미지 상승효과 내지 톱스타들만이 출연할 수 있는 CF 업종이라는 특권의식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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