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랑걸렸네' 17년만에 종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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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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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중인 최장수 드라마 KBS 1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종영이 검토중이다.


고영탁 KBS 드라마 1팀장은 18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새 작품 기획을 공모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종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팀장은 "가을 개편을 염두에 두고 후속 드라마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후속 드라마가 가시화되지 않아 그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 시간이 좀 지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연출하는 염현섭 PD는 "종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소재 고갈 등의 지적에 따라 배경이나 인물 전환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3일 835회가 방송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는 MBC '전원일기'와 함께 농촌 드라마로 인기를 모아 왔다. 2002년 22년만에 '전원일기'가 1088회로 종영한 이후 유일한 농촌 드라마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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