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현모양처'의 시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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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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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가 첫사랑과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이혼까지 요구당한다. 남편은 더 나아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며 아내에게는 왕노릇을 첫사랑에게는 머슴을 자처한다.


지난 26일 오후 종영된 MBC '신 현모양처'(연출 이재원)속 주인공 강성연과 김호진의 얘기다. 내용만 들으면 KBS 2TV '부부클리닉'에 등장하는 불륜중 하나일 뿐이다.


'신 현모양처'는 무겁고 칙칙한 불륜소재를 코믹으로 무장해제시켰다. 방송초반 '불륜을 미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을 받았지만 동일시간대 전파를 탄 SBS '내 남자의 여자'에 독기어린 불륜과 대비되며 불륜을 '미화'시키기 보다는 '현실'로 받아들여 가볍고 경쾌한 어조로 그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드라마의 초반과 마찬가지로 경쾌한 결말로 매듭지어졌다.


강성연은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다 돌아와 용서를 구한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등 화해모드를 맞았다.


집안일 열심히 하는게 능사인 줄만 알고 살았던 강성연은 이제 자아를 찾았고, '슈퍼우먼'을 열망하며 집안일만 하는 아내를 무시했던 김호진은 뼈아픈 눈물로 참회했다.


'신현모양처'는 현재 사회 주부들이 안고 있는 대내외적인 문제를 코믹으로 풀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칭찬의 글이 대거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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