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이수만..'주식호황'은 남의집 이야기

발행:
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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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시가 올 들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연예계 스타 출신 대주주들만은 유독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용준 이수만 장동건 양현석 등 코스닥 상장사의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타들이 올 들어 소유 주식의 주가 하락과 더불어 지속적인 주식 평가액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로 420만7602주(33.3%)를 보유하고 있는 배용준은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주식 평가액이 약 30억원 낮아졌다. 올해의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 키이스트의 종가가 8750원이었지만 이달 12일 8050원으로 하락했기 때문. 이에 따라 배용준의 키이스트 주식 평가액도 368억원에서 338억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뛰며 136%의 상승률을 나타낸 것을 고려할 때, 배용준의 주식 평가액 감소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욱 크다할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SM픽쳐스의 주식도 다량으로 보유한 이수만 이사 역시 올 들어 주식 평가액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430만1542주(26.75%)를 소유한 SM 주가가 12일 현재 연초 대비 15% 가까이 떨어지며, 주식 평가액도 약 40억원이 낮아졌다. 이수만 이사의 SM 주식 평가액은 12일 현재 227억원이다. 또한 85만주(5.6%)를 보유한 SM픽쳐스의 주식 평가액도 이달 12일까지 2억원 정도 낮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지분 30만주(6.87%)를 쥐고 있는 양현석 이사도 45만주(10.31%)를 보유하고 있던 지난해 12월 한때 주식 평가액이 65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올 들어서는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으로 주식 평가액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양 이사는 지난 5월 15만주를 장내 매도해 12억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쥐며 그나마 주식 평가액 감소 비율을 낮췄다. 양 이사의 팬엔터테먼트의 주식 평가액은 12일 현재 23억8000만원으로, 장내 매도를 마친 다음날인 지난 5월15일 대비 1억원 정도 하락했다.


소속사인 스타엠의 주식 7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장동건 역시 올 들어 2억원 이상의 주식 평가액 감소를 기록 중이다.


연예계 스타들의 주식 평가액 감소는 관련 회사의 실적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2005년과 지난 해 초반까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우회상장 붐과 맞물려, 대부분의 회사들이 괄목한 만한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이후 지속적인 실적 저조와 더불어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키이스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이어 올 1분기까지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유명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먼트 만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고, 지난해 적자 경영을 기록한 스타엠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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