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포트]거짓말방송, 유형과 범위도 갖가지②

발행:
김수진 기자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특이 방송에서 한 "피겨선수 김연아에게 싸이월드 일촌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발언이 거짓임이 알려져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특에 앞서 방송의 재미추구라는 이유로 거짓 방송을 한 유형도 가지가지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없는 애인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를 낚는'낚시방송'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 범위도 광대하다. 라디오, 케이블 오락프로그램,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등이다. 더욱이 드라마 예고편에도 낚시예고가 범람하고 있다.


친구(일촌) 팔아 웃음 산다


이특의 '거짓 일촌거절' 파문이나 이영자의 '이소라, 가짜 다아이아몬드 반지 거짓말' 파문은 친구를 팔아 시청자나 청취자의 웃음을 사려는 거짓방송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특은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방송의 재미를 위해 김연아와 일촌을 맺은 상황임에보 불구, 김연아로부터 일촌을 거절당했다고 말했고, 이 발언은 슈퍼주니어팬들을 자극 김연아의 미니홈피에 악플 공격을 가해 결국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는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영자 역시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이소라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우정을 나눈다는 의미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 의뢰해 가짜 다이아몬드반지였음이 드러났고, 이소라를 향한 악플러들의 맹렬한 비난으로 이영자는 결국 커밍아웃하게 됐다.


즉, 이소라로부터 반지를 선물받았다는 것 자체가 거짓이었으며 이소라의 집에 놀러 갔다가 반지가 예뻐서 뺏어오다시피한 것이었다.


친구나 일촌을 팔아서 대중의 웃음을 산 이들의 경우, 상대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내 커밍아웃을 하게 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들이 거짓을 말하는 것인지 진실인지 수용자는 알길이 없다.


'사랑도 장난이다'


"저 사랑에 빠졌습니다.(잠시 뒤) 죄송합니다. 농담이었습니다."

연예인이 방송에서 연애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어이없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김건모 박상민 지상렬이 대표적인 인물. 이들은 방송에서 '열애 사실'을 전격 고백하는 듯했지만 이내 "사실이 아니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네티즌은 "방송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없는 일을 사실인 양 말할 수 있느냐. 방송이 장난이냐. 사랑이 장난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4월 MBC 오락 프로그램 '놀러와' 녹화에 출연해 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며칠 전부터 대학원생과 만나고 있다"며 "키스도 했다"고 전격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쇼케이스에서 이내 말을 바꿔서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학원생과 만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방송의 재미를 위한 것이고, 조만간 소개팅을 하는데 진진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민 역시 지난 7일 오후 5시35분에 방송된 KBS 2TV '스타 골든벨'에서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으며 상대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동안 나이도 있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없다고 하는 게 우습기도 해 장난삼아 올해안에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인 것처럼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상렬도 마찬가지. 최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현재 한 여성과 교제 중이며 그 사람이 가수 장윤정"이라고 말해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으나 곧바로 "이 모든 것이 방송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서둘러 수습했다.


이들은 당시 네티즌들에게 "방송이 장난이냐, 사랑이 또 장난이냐"는 질타를 받았다.


TV는 낚시터


'TV는 낚시상자'다. 교묘한 편집에 의한 이른바 '낚시 방송'이 성행하고 있다.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 스타' 코너에는 김종서가 서태지의 출연을 예상케했지만, 서태지의 출연은 없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방송에 앞서 동영상 예고편을 통해 김종서가 서태지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하는 장면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채질을 했다.


SBS '진실게임'의 '충격 고백! 스타의 러브스토리, 진짜는'이라는 주제의 방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형돈이 박보름씨와 동반으로 출연해 오는 9월 8일 서울 S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히며 진실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으나, 결혼소식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낚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속았다', '낚였다' 내지 '허무하다'는 인상만 깊게 심어 주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수해 피해 더 이상 커지지 않길" ★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